[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청해부대에서 무려 247명의 대규모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 서욱 국방부 장관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서 장관은 20일 오전 직접 사과문을 발표해 "국방부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청해부대 장병 및 가족 여러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청해부대에서 무려 247명의 대규모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 서욱 국방부 장관(가운데)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원인철 합동참모의장, 서욱 장관, 박재민 국방부 차관. [사진=국방부] |
서 장관은 "저 멀리 해외 바다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해온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을 보다 세심하게 챙기지 못해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우리 군은 해외파병 부대원을 포함한 모든 장병들의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으나, 지난 2월 출항한 청해부대 장병들에 대한 백신접종 노력에는 부족함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 군은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2대를 현지로 급파해 청해부대원 전원을 안전하게 복귀시키고 있다"며 "청해부대원들은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고, 오늘 저녁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방부는 청해부대원이 도착하는 대로 사전 지정된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며 "아울러 그간의 해외파병부대 방역대책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해외파병 장병을 포함한 모든 장병들이 더욱 안전하고 건강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제반 대책을 철저하게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청해부대 장병 및 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한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청해부대 확진자 247명을 포함한 34진 부대원 301명 전원과 이들을 호송하는 특수임무단은 이날 오후 5~6시경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한국 도착 직후 PCR 검사(유전자 증폭검사)를 받고 격리시설 혹은 의료기관에서 격리되거나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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