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20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에 대해 "특별한 혜택도 특별한 불이익도 주지 않는 게 민주적 원칙에 합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부회장의) 사면 또는 가석방, 어떤 형태가 바람직한지, 가능한지, 해야 하는지에 대한 여부는 바로 당면한 국정현안일 수 있다"면서 "대통령께서 국민의 뜻을 존중해서 고도의 정무적 판단을 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화성=뉴스핌]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오른쪽 세번째)가 20일 오후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경기도 삼성전자 현장방문 간담회'를 마치고 반도체 생산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2021.07.20 photo@newspim.com |
그는 이어 "특별한 존재라고 해서 법 앞에 특별한 혜택을 부여하는 건 옳지 않다"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재벌이라고 해서 가석방이라든지 이런 제도에서 불이익을 줄 필요도 없다"고 피력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김경수 경남지사의 대법원 선고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송영길 민주당 대표, 윤관석 사무총장, 박완주 정책위의장, 김영호 당대표 비서실장, 이소영 대변인 등과 함께 삼성전자 캠퍼스 현장을 살펴봤다.
그는 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 이인용 사장과 반도체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중앙과 지방 차원의 지원 사항 및 향후 전략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 뒤에는 반도체 생산라인과 생산과정도 살펴봤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는 157만㎡ 규모에 3만3000여명이 근무하는 세계적 규모의 종합 반도체 연구, 생산 중심지로, 낸드, D램, 파운드리, EUV 등 메모리와 파운드리 반도체의 설계 및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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