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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페이스북 열고 국민소통 시작…"아들에게 속성으로 배워"

기사등록 : 2021-07-2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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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사진 올리며 친근함 시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야권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개설을 하면서 국민들과 소통을 하겠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생전 처음으로 SNS 계정을 열었다"며 "낮설고 어색한데, 어젯밤 아들에게 속성으로 배웠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첫 게시글에 미용실을 찾아 용모를 정돈하는 사진을 함께 올렸다.

[사진=최재형 전 감사원장 페이스북 캡쳐]

최 전 원장은 "어색하지만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며 "정치는 메시지라고들 한다. 앞으로 활동하면서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직접 국민께 말씀드리고 페친분들의 의견을 경처하고 수렴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오늘 코로나 확산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데, 모두 건강 유의하시고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코로나19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의 사연을 전하면서 민생 행보에 속도를 높였다.

최 전 원장은 두 번째 페이스북 글을 올리고 "평양 냉면을 무척 좋아해서 지난 20일 국민의힘 대변인 분들을 만난 뒤 냉면집에 들렀다"며 "간만에 먹는 냉면은 역시나 맛있었지만 장사를 70년이나 하신 사장님께서 눈시울을 붉히시며 하신 말씀이 아직도 귓가에 선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 국민들 한 말씀 한 말씀을 '경청'하겠다"며 "어떻게든 내일을 밝히기 위해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최 전 원장에 따르면 냉면집 사장은 '장사하는 사람들이 너무 힘들다', '그저 버틸 뿐이다'라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국민의힘 입당을 결정한 최 전 원장은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나서고 있다. 그는 지난 17일 부산을 방문해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과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을 마친 뒤 19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대선과 관련된 조언을 들었다.

한편 최 전 원장은 두 아들을 공개 입양한 바 있다. 최근 이경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대변인이 최 전 원장을 향해 "아이 입양에 대해 더는 언급하지 말아야 한다"며 "아이에게 입양됐다고 하는 게 정성에는 좋다고 하지만, 외부에 알려지는 것은 절대 좋은 방법이 아니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최 전 원장의 큰 아들인 최모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희 아빠는 직접 저와 부딪히고 이겨내셨기 때문에 아빠가 제 마음을 이해하고 저 같은 아이들을 위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빠와 같은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이고,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1일 첫 페이스북 개시물에 미용실에서 용모를 정돈하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최재형 전 감사원장 페이스북 캡쳐] 2021.07.21 taehun02@newspim.com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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