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22일 '정치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만나 "용기를 내어 정치 참여를 선언하고, 조건 없이 바로 입당을 해주어 고맙다"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정 전 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만나 1시간 가량 비공개로 티타임을 가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의화 국민의힘 상임고문. 2021.06.28 kilroy023@newspim.com |
정 전 의장은 최 전 원장과의 티타임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보낸 메신저를 통해 "정치인 최재형과 인사를 나누는 자리였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작년에 만나고 이번이 두 번째 만남이다. 반듯하고 존경할 만한 사람에 대한 확신이 더욱 공고해졌다"며 "그리고 반듯한 대한민국을 위해 필요한 분이라는 확신을 느꼈다. 저의 느낌은 시간이 흐르면서 국민들께서도 느끼시리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 전 의장은 또 "끝으로 어려운 결단을 했으니 그 뜻을 꼭 이루시라는 응원과 국민을 진심으로 아끼는 대통령다운 대통령이 되어달라는 격려의 말씀도 전했다"며 "몇 가지 의견을 구하는 질문이 있어 과거 정치경험을 토대로 조언을 했다"고 덧붙였다.
정 전 의장은 지난해 말부터 최 전 원장과 접촉하면서 대선후보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장은 최 전 원장이 정치 참여 선언을 하자 가까운 인사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분이라면 제 꿈을 이룰 수 있겠다고 하는 확신이 들었다"며 "국민의힘에도 유승민, 원희룡 등 훌륭한 후보군이 많이 계시나 작금의 위기 상황을 볼 때 최재형 이분이 가장 적임자라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공정한 경선을 거쳐서 누가 후보가 되건 다 함께 다음 정권을 성공하게 만들도록 결집하길 기원한다"며 최 전 원장의 삶의 궤적과 미담을 담은 언론 기사 등을 공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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