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7-23 09:19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초유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 장병들에게 국방부가 격려품으로 과자를 보낸 사실이 알려지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야권 대선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백신 대신 과자라니, 정신 나간 국방부 장관을 즉각 경질하라'라는 글을 올렸다.
한 언론사의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 20일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에게 고래밥·미쯔·아이비 등 시중에 판매되는 과자들을 격려품으로 보냈다. 상자에는 '<국방부 장관 격려품>청해부대 34진 장병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내며, 여러분 모두의 쾌유와 건승을 바랍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원 지사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대가가 코로나와 과자인가"라며 "국방부 장관의 상황 대처능력이 이 정도밖에 안 된다는 사실이 그저 놀랍다"고 토로했다.
원 지사는 "더 이상 대한민국 안보를 정신 나간 국방부 장관에게 맡길 수 없다"며 "즉각 경질하고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