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카카오뱅크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하며 카뱅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들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1분 현재 예스24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1.48% 오른 1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예스24는 카카오뱅크의 지분 1.39%(약568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공모가가 3만9000원임을 고려하면 단순계산만으로도 예스24의 투자가치는 2215억 원에 이른다. 현재 예스24의 시가총액은 4000억 원 수준이다.
신년 기자간담회 하는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사진=카카오뱅크] |
한국금융지주도 전 거래일 대비 3.90% 오른 10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의 지분 4.65%를 보유하고 있다. 또 다른 투자사 넷마블도 1.78% 오른 14만2500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카카오뱅크의 대주주(31.62%)인 카카오는 2%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에 본인인증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드림시큐리티 주가도 2%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지난 21일까지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총 2585조 원의 주문 규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최고액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2417조 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모든 참여 기관이 공모가 흼아 범위 상단인 3만9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6~27일 이틀 간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받은 뒤, 내달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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