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한국과 사이판(미국령 북마리아나제도)이 체결한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이 24일부터 시작된다. 방역관리가 확인된 숙소 확보가 늦어져 시행 일정이 다음달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23일 오전 숙소가 확보되면서 24일 출발하는 여행객부터 트래블 버블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과 사이판과의 트래블버블이 24일부터 시작된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객기들이 멈춰 서있다. 2020.04.22 mironj19@newspim.com |
'트래블 버블'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방역 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 자가격리를 면제해 일반인이 여행 목적의 국제선 이용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달 30일 사이판 정부와 트래블 협정을 맺었다. 양국 국적자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14일이 지나고부터 입국이 허용된다.
여행객은 자국 보건당국이 발급한 예방접종증명서와 출발 전 72시간 이내에 받은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PCR)를 소지해야 한다. 관광은 단체관광만 가능하다. 현지에 도착해서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고 지정된 호텔에서 대기한 뒤 음성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여행을 할 수 있다.
문제는 트래블 버블 시행을 앞두고 사이판에서 우리 여행객이 묵을 호텔이 지정 되지 않아 시행이 연기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사이판 정부가 이날 오전 국토부에 단체여행객이 묵을 호텔 2곳을 지정하면서 내일부터 트래블 버블 시행이 가능해졌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숙소가 확보된 상황을 예약 고객들에게 안내했고 예정대로 트래블 버블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내일 사이판으로 출발하는 트래블버블 여행객은 6명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는 제주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총 2편이 24일 사이판 노선 운행을 시작한다. 이날 사이판 현지로 출발하는 승객은 제주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각각 41명, 76명으로 알려졌다. 사이판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승객은 제주항공 19명 아시아나항공 63명으로 예상된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