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GM이 전기차 쉐보레 볼트EV의 추가 리콜을 결정했다. 탑재된 LG에너지솔루션의 모듈 제작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4일 "GM과 배터리 모듈 제작 과정상의 문제로 배터리 셀에서 두 가지 드문 결함이 동시에 발생한 것이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확인됐다"며 "GM에서 해당 결함이 있는 배터리 모듈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해당 차량은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배터리 셀을 LG전자가 모듈화해 GM에 납품한 것"이라며 "일부 배터리 모듈 제작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쉐보레 볼트EV [사진=한국지엠] |
앞서 GM은 볼트 EV에서 발생한 화재로 지난해 11월 2017∼2019년식 볼트 EV에 대한 리콜을 실시했다.
당시 GM은 볼트 EV의 배터리 충전량을 90%로 제한하도록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했다가 지난 4월 배터리 모듈 기능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다시 100%까지 충전이 가능하게 했다.
하지만 최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마친 볼트 EV에서 또 다시 화재가 발생하면서 원인에 대해 재조사를 벌여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해당 결함이 드물게 발생한 것을 감안하면 비용 부담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배터리 모듈을 공급한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리콜 조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리콜 대상은 2017∼2019년 생산한 6만8600여대 중 일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