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자동차 쉐보레 볼트EV에 대한 두번째 리콜에 들어간다. GM은 볼트EV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함께 배터리 이상 발견 시 교체하겠다는 방침이다.
30일 한국지엠(GM)에 따르면 GM은 29일(현지시각) 2017~2019년식 볼트EV 6만9000대의 리콜을 결정했다. LG화학 배터리가 탑재된 볼트EV의 화재로 GM은 지난해 11월 첫 리콜에서 안전을 위해 배터리 충전율을 90%로 낮췄다.
이번 조치는 GM이 자체 개발한 진단툴을 활용, 잠재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배터리의 이상 작동 여부를 검진해 배터리의 컨디션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후 배터리 모듈의 기능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어드밴스드 온보드 진단 소프트웨어(Advanced Onboard Diagnostic Software)를 설치해 차량에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고객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리콜 절차가 완료되면 고객 안전을 위해 선제적으로 취해졌던 배터리 충전 제한은 100% 완전 충전 기능으로 원복된다. GM은 최초 배터리 검진 결과에 따라 필요시 배터리 모듈을 교체할 예정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LG화학 일부 배터리의 오작동이 발견돼 리콜 과정에서 배터리 이상 여부를 확인한 뒤 필요 시 교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쉐보레 볼트EV [사진=한국지엠] 2021.04.30 peoplekim@newspim.com |
이번 리콜은 북미시장을 시작으로 진행되며, 북미시장 고객의 경우 2019년식 볼트EV 고객은 4월 29일부터, 2017년 및 2018년식 볼트EV 고객은 5월 말부터 해당 조치를 받을 수 있다.
국내 시장의 경우 국내 차량을 위한 진단 소프트웨어 준비 및 관련 부품 확보가 완료되는대로 리콜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내 판매된 볼트EV는 약 9500대로, 전량 리콜 대상이다.
GM은 이번 리콜에 포함되지 않는 볼트EV 모델의 경우도 수 개월 내로 어드밴스드 진단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해당 진단 소프트웨어는 2022년형 볼트EV와 EUV는 물론 향후 출시될 GM의 전기차에 기본 탑재된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코나EV 등 전기차 리콜에 들어갔다. 국내의 경우 2017년 1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생산된 코나EV와 아이오닉 EV, 일렉시티 버스 등 총 2만6699대를 리콜 대상이다. 해외는 코나EV 5만597대, 아이오닉 EV 4402대, 일렉시티 3대 등 5만5002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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