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자신이 제안한 당대표 간 만남을 거절한 데 대해 "합당 하기 싫으면 싫다고 하면 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자신과의 만남을 묻는 데 대해 "다른 경로를 통해 해결 방법을 찾겠다"고 말한 기사를 링크하며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달 16일 국회에서 신임 인사차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6.16 kilroy023@newspim.com |
이 대표는 "국민의당 협상단장은 합당 관련해서 SNS에 우리가 비례대표 승계권을 요구한다느니 하는 이상한 언급을 하고 당 대표는 만남을 거부하면서 우리 쪽에서 합당의 의지가 없다느니 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선 법적으로 비례대표를 사퇴하라는 이야기는 어느 누구도 한적도 없거니와 국민의당 비례대표가 사퇴하면 합당 해도 선거기준으로 국민의당 4번 비례후보가 승계한다"며 "당 간의 협상으로 법으로 정해진 사항을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을 만들어내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안철수 대표의 대선 불출마 선언도, 합당선언도 아무도 시킨 적 없다"며 "지분요구 하지말라고 시킨 사람도 없다. 서울시장 단일화 과정에서 이기기 위해서 국민의당이 먼저 선언했던 것들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럼 우리 협상단이 지분요구를 이면에서 하는 국민의당을 무시했나? 당내 반발을 살 수 있음에도 공동지역위원장, 당헌당규 개정 등 당명 빼놓고는 다 긍정적으로 검토한다고 했다"며 "그냥 그쪽의 정치적인 목적으로 합당 하기 싫으면 싫다고 하면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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