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가짜 수산업자로부터 고급 수입차를 제공받은 혐의를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수사하는 경찰이 박 전 특검 관련 주변인을 조사하고 있다.
26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박 전 특검의 주변인을 조사하고 있다.
박 전 특검은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로부터 고가의 '포르쉐 파나메라4' 차량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전 특검은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7일 사의를 표명했다. 박 전 특검은 김씨에게 받은 포르쉐 렌트비 25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김씨 사기 사건을 수사하던 중 유력 인사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인지하고 수사에 나섰다. 지금까지 이모 부장검사와 배모 전 포항 남부경찰서장,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변이었던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모 TV조선 앵커, 박 전 특검 등 8명이 입건됐다.
남구준 국수본부장은 "(박 전 특검) 주변인 조사를 해보고 본인 조사가 필요하다면 일정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박영수 특별검사가 지난 2017년 8월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뇌물 제공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결심공판에 참석하며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08.07.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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