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코로나19 확산세가 7월말 또는 8월초 정점을 지난 후 점차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부겸 총리는 26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주례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휴가철 높은 이동량, 델타 변이 증가추세, 예방 접종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단기간에 급격한 감소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강력한 통제를 유지한다면, 7월말 또는 8월초 정점을 지난 후 점차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와 첫 주례회동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5.17 photo@newspim.com |
특히 김 총리는 '코로나19 조기 차단을 위해서는 이동량을 줄이는 것이 관건인데, 앞선 유행(1․2․3차) 대비, 4차 유행 기간 이동률 감소(6월 25일 정점 대비, 전주 평균 9% 감소)가 더디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전 국민의 방역 참여와 협조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과 김 총리는 장기간 방역으로 많은 국민이 지쳐있지만, 일상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국민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는데 인식을 함께 하고, 국민의 방역 참여를 위해 힘을 모아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회가 24일 처리한 2차 추경의 신속한 집행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과 김 총리는 최대한 집행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최근 강화된 방역 조치로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에 대한 신속한 지원이 무엇보다 긴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이번에 최초로 시행하는 '소상공인 손실보상' 관련해 "신속한 집행을 위해 보상기준 마련과 손실 규모 산정 등에 선제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중기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TF'를 구성해 △세부 보상기준 △심사인력 확보 △사전심의 도입 등을 선제적으로 점검․보완해 나가겠다고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각종 지원금과 손실보상 등 추경 자금 집행과정에서 제기될 수 있는 민원과 이의신청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련 준비를 철저하게 해달라고 김 총리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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