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남과 북이 그동안 단절됐던 통신연락선을 27일 오전 10시를 기해 전면 복원하기로 결정했다.
27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 4월부터 수차례 친서를 주고받으며 남북관계 회복의 첫 발로 우선 끊어진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합의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동 식수를 마친 후 군사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다리'까지 산책을 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2018.4.27 |
양국 정상은 통신연락선 복원이 앞으로의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의 뜻을 나타냈다.
아울러 남북 간 하루속히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진전시켜 나가자는 데에도 뜻을 같이했다.
대북 전문매체 NK뉴스의 채드 오캐롤 국장 역시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남한이 북한과의 통신라인 재구축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6월 9일 "12시부터 남북 간 모든 직통 통신연락선을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노동당 간 핫라인(직통전화)를 포함해 연락사무소 통신연락선과 군의 동·서해 통신선, 남북 통신시험선 등 4개 라인을 모두 차단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남조선 것들과의 일체 접촉공간을 완전 격폐하고 불필요한 것들을 없애버리기로 결심한 첫단계의 행동"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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