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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코로나 기저효과·북미시장 활성화'…2Q 영업익 117.9%↑

기사등록 : 2021-07-27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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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분기 대비 코로나19 여파 옅어
북미 건설 경기 호조, 주력 제품 판매 증가


[서울=뉴스핌] 김정수 기자 = 두산밥캣은 2분기 잠정 영업실적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2836억원과 영업이익 140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2%, 117.9% 증가한 수치다.

두산밥캣에 따르면 매출액은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주요 시장 경기회복에 힘입어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제품 MIX 개선(고수익 제품 판매비중 증가), 마케팅 비용 감소 등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0.9%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이어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대폭 개선된 결정적 요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였다.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1'에서 본상을 수상한 두산밥캣 콤팩트 휠로더 L85. [제공=두산밥캣]

두산밥캣의 주력시장인 북미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제 회복 분위기가 엿보였다. 북미 시장은 지난해 1, 2분기 코로나19로 주춤했지만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지난해 3분기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전체적으로 북미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코로나19 기저효과에 따라 큰 수혜를 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적 자체가 개선된 점도 있다. 두산밥캣의 주력 제품인 로더와 미니굴착기 매출은 북미지역 건설 경기 호조 속에서 47.7% 증가했다. GME 매출은 대도시 이탈 현상으로 57.6% 상승했다.

EMEA(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경기 회복세 진입과 기저 효과로 전년대비 52.4% 성장했다. 두산밥캣은 유럽 시장이 비교적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체적으로 경기가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직전 분기에 10년내 최대 분기실적을 달성했던 두산밥캣은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4.8% 성장하면서 한 분기 만에 분기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달러 기준으로 2분기 매출액은 11억4500만달러, 영업이익 1억2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2%, 138% 증가한 수치다. 

두산밥캣이 지난 6일 인수한 두산산업차량 실적은 3분기부터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될 예정이다.

freshwat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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