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취임 1년을 맞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7일 남북 간 통신 연락선이 복원된 것과 관련해 "다시 남북의 시간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통일부 직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오랜 진통 끝에 남북 간 통신선을 복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6.15 남북공동선언기념 2021 민화협 통일정책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1.06.15 dlsgur9757@newspim.com |
이어 "실날같은 대화의 끈을 희망으로 키워가며 온전히 통일부가 중심이 되어 평화와 남북협력의 길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섣부른 낙관은 금물이고, 당연히 호언장담하기도 이르다"면서 "여전히 돌밭이 우리를 기다리고 메꿔야 할 구덩이들도 많다"고 말했다.
또 "시간이 걸려도 할 일은 다해야 한다. 지뢰밭이 있으면 하나하나 제거하고 폭풍우가 밀려와도 물러서지 않고 뚫고 나가야 할 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통일부의 시간, 다시 만들어 가자. 이제 또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남과 북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단절됐던 남북간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했다. 양 측은 이날 오전 11시 4분부터 7분까지 첫 통화를 진행했다.
양측은 이날 오후 5시 2분 경에도 예정된 마감통화를 진행했다. 우리측 연락대표는 "오늘 하루 수고하셨습니다. 내일 오전에 다시 봅시다"라며 말을 맺었다.
이날은 이 장관이 취임한 지 1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이 장관은 지난해 7월부터 통일부 장관직을 수행하며 북측을 향해 적극적으로 대화 재개 메시지를 발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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