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코로나19 델타 변이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직원들이 다시 마스크를 쓸 준비가 돼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국인들에게도 별도의 조건 하에서 실내 마스크를 착용토록 하는 권고를 할 것이란 보도와 관련, 이같이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오전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았다면서 "우리는 마스크를 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언론들은 CDC가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 유행으로 신규 확진자가 급증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이날 오후 백신을 완전 접종하더라도 일부 고위험 지역 등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지침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CDC는 지난 5월 백신 접종 확대와 코로나19 감염 감소를 토대로 백신 접종자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바 있다.
언론 브리핑하는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 2021.07.28 [사진=로이터 뉴스핌] |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