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인구 자연감소가 19개월째 이어지면서 인구가 3518명 줄었다. 혼인 건수는 코로나와 신고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11.0% 감소했다.
28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출생아 수는 2만205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809명) 줄었다. 월별 출생아 수는 66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인구 1000명당 연간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1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0.2명 줄었다.
인구동태 건수 추이 [자료=통계청] 2021.07.28 204mkh@newspim.com |
지난 5월 사망자 수는 2만557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1226명) 증가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아지면서 지난 5월에만 인구가 3518명 줄었다. 인구 자연감소는 1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혼인 건수는 1만615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1991건) 감소했다. 코로나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고일수가 하루 적어진 것이 감소 원인으로 꼽혔다. 지난 1~5월까지 혼인 건수는 8만30건으로 전년보다 13.1% 감소한 상황이다.
지난 5월 이혼 건수는 844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482건) 감소했다. 이혼 건수의 감소는 혼인 건수의 감소와 비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 2012년부터 혼인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주로 혼인하는 연령층 규모가 감소하고 있고 최근 코로나 영향이 겹치면서 혼인건수가 감소하는 경향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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