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악의적 왜곡 보도를 한 언론사에 대해 최대 5배 징벌적 손해 배상제를 하는 안을 담은 언론중재법에 대해 언론인 출신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가 현직 기자였으면 환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29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불가피한 면이 있었다"며 "일반 시민들과 언론계는 생각이 좀 다를 것인데 언론계가 자기 개혁을 좀 더 했더라면 여기까지는 안 왔을 수도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예비후보 kh10890@newspim.com |
이 전 대표는 "언론에 의해 피해를 당한 국민 입장에서 보면 그 피해는 복구되기가 어렵다"며 "21년 기자로 산 사람으로서 안타깝지만 제가 현직 기자라면 그것을 환영했을 것"이라고 반응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갈등을 벌였던 백제 발언에 대해서는 "상대 후보가 오히려 이쪽이 흑색선전이라고 책임져야 한다고 마지막 발언을 해서 오히려 문제가 계속되는 상황이 됐다"면서도 "주고 받고 하면 뭐가 남겠나"라고 해 추후 추가 제기는 자제할 뜻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지역구도라는 것은 우리 사회의 오래된 상처인데 이를 대할 때는 아픈 사람 입장에서 대하는 것이 옳다"며 "그런 점에서 서로 자제해야 하고 저 또한 신중해야 한다고 말씀을 드리고 그 선에서 매듭 지어지기를 바랐는데 결과는 그렇게 안됐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자신의 측근이 연루된 의혹을 받았던 옵티머스 의혹에 대해서는 "이제라도 검찰이 철저히 파헤쳐주기를 바란다"며 "검찰이 나름대로 수사를 했을 것이고 과잉수사를 하다가 저를 도왔던 사람이 불행한 결과를 맞았다. 이에 대해 검찰이 무엇인가를 이야기하기로 했었는데 지금까지 말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든지 공정하게 수사하기를 바란다"면서도 "저도 그 사건의 조사에 대해서는 아직도 미심쩍은 것이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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