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7-26 10:06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26일 이재명 후보의 백제 관련 발언에 대해 "상식적으로 문제제기를 할 수 있게 돼 있지 않나"며 "그러니까 여러 사람이 비판을 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뿐만 아니라 당내에서 여러 명, 또 다른 당에서 소속된 정치인들도 똑같이 비판했는데 왜 저만 잘못했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요컨대 많은 정치인들이 그 신문을 보고 비판을 했는데 그러면 비판한 정치인들이 모두 바보이거나 그렇게 보도한 신문이 바보이거나 그런 거는 아닐 거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후보 측이 '백제 발언'을 왜곡한 것과 관련해 사과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뭘 왜곡했고 그렇다는 얘기인가. 비판도 제가 제일 온건하게 했을 것"이라며 "의도도 없이 말하는 정치인도 있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반대표를 던졌다는 해명과 관련, 이 지사 측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표한 것에 대해서는 "지나간 얘기를 자꾸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민주당에서는 저를 포함해서 몇 사람을 배신자로 간주하고 출당을 거론하고 그랬지 않았나. 그런 상황을 겪으면서 그다음에 다시 통합했고 대선을 세 번 치렀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짚어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늘 말하지만 장점도 순발력이고 단점도 순발력"이라며 "뭐든지 양면이 있다"고 답했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뚝심 같은 건 느껴지는데 너무 준비가 안 됐다"며 "일주일에 120시간을 노동할 수 있다는 생각도 그러하고 준비 부족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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