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 CNS를 비롯한 민간기업들이 대입 수험생 대상 코로나19 백신예약시스템의 해결사로 활약, 정상화에 성공했다.
LG CNS는 전날 새롭게 오픈한 대입 수험생 대상 백신예약시스템이 앞선 장애 사례와 달리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화면 [자료=질병관리청 홈페이지 갈무리] 2021.07.29 nanana@newspim.com |
지난 23일 만50~60세를 대상으로 오픈한 코로나19 백신접종예약시스템에 1000만명에 달하는 대상자가 접속하자 시스템이 먹통이 되며 큰 혼선을 빚은 바 있다. 이번 지원은 질병관리청(질병청)이 원활한 백신접종을 위해 LG CNS를 비롯한 민간기업들에 긴급지원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에 투입된 LG CNS 아키텍처최적화팀은 시스템 과부하, 오픈 직전 돌발상황 해결 등 장애 처리와 최적화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이다. 지난 23일 백신예약시스템 개선 작업에 무상으로 긴급 투입, 해결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핀포인트 해결방안을 찾았다.
예를 들어 접속자가 로그인과 예약을 시도하면, 시스템 내 접속자 정보와 예약 관련 데이터를 신속하게 찾아내야 한다. 하지만 병원목록, 예약가능일자 등 주요 데이터를 조회하는 과정에서 병목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LG CNS는 최적화 작업을 수행해 기존의 10분의 1 수준으로 부하를 경감시켰다. 네트워크 병목이 예상될 것으로 판단하고, 용량이 큰 콘텐츠는 분리 구성해, 기존 대비 80% 이상 성능을 개선할 수 있었다.
현재 이달 말 예정된 약 200만명 규모의 지자체별 필수대상자 예약, 다음달 초로 계획중인 약 1900만명 대상, 동시접속자 200만~300만명 규모의 만 18~49세 백신접종예약 오픈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에 LG CNS는 대규모 접속이 예상되는 예약시스템 오픈에 대비해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LG CNS는 지난해에도 코로나19로 원격수업에 접속하는 학생들이 대거 몰려 EBS 온라인클래스 접속이 어려워지자, 아키텍처 최적화팀을 긴급 투입한 바 있다. 당시 온라인클래스 시스템 장애는 3일만에 해결됐다.
LG CNS 관계자는 "국민건강과 직결된 국가의 일"이라며, "정부의 요청에 대해 기업 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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