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지난해 1년 동안 살인강도 등 범죄 피해를 입은 재외국민이 9113명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특히 중국에서 가장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도 재외국민 사건 사고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중국에서 범죄 피해를 입은 재외국민은 823명이었다.
위난사고(304건)와 분실(158건)이 가장 많았고, 사기 피해는 70명으로 모든 국가 중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다. 아울러 절도 12명, 강간 강제추행 5명, 납치 감금 피해 5명 순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2020.10.26 leehs@newspim.com |
중남미에서는 총 796명이 피해를 입었는데, 위난사고가 484명으로 가장 많았고, 10명이 강도, 37명 절도, 1명이 살해당하는 비극이 있었다. 사기 피해는 9명으로 타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미국에서는 총 739명의 피해자가 발생, 분실이 28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도와 절도 피해자가 각각 8명과 39명이 있었으며, 납치 감금 피해도 7명이 있었다.
필리핀에서는 분실이 398명으로 가장 많았고, 위난 사고 146명, 강도와 절도 피해자가 각각 8명과 39명이 있었다. 납치 감금 피해도 7명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일본에서는 분실이 143명으로 가장 많았고, 행방불명 38명, 폭행상해 피해자가 9명이다.
태영호 의원은 "코로나 여파로 해외 활동 재외국민 수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한 해만 9000명이 넘는 피해자가 발생했따는 점에서 외교부와 재외공관에서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태 의원은 이어 "최근 발의된 해외범죄피해자에 대한 구조금 법안(한국국제교류재단법안 일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여 범죄 피해를 입은 국민을 보살피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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