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은 오는 5일 열리는 세이에드 에브라힘 라이시 제13대 이란 대통령 취임식에 정부 대표로 참석하기 위해 오는 4일부터 이틀간 이란 테헤란을 방문한다.
외교부는 "최 차관의 이란 방문은 라이시 행정부 출범 이후 한·이란 관계 강화의 의지를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을 만나 한국 은행에 동결된 이란 자금 문제의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2021.1.12 [사진=IRNA 통신 홈페이지 캡처] |
최 차관은 이번 이란 방문 중 세이에드 압바스 아락치 외교차관과 외교차관 회담을 개최하고 양국관계 및 지역 현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란 내무부는 지난달 19일 라이시 후보가 1792만6345표(약 61.9%)를 얻어, 경쟁 상대인 개혁파 압돌나세르 헴마티(242만7201표, 약 8.4%) 후보와 혁명수비대 출신 모센 레자에이 후보(341만2712표, 약 11.8%)를 따돌리고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란 대선에는 전체 유권자 5931만307명 중 2893만3004명이 선거에 참여해 최종 투표율은 48.8%로 집계됐다.
이란의 대표적인 강경 보수성향 성직자로 꼽히는 라이시는 2019년 삼부 요인 중 하나인 사법부 수장이 돼 대선 출마 직전까지 역임했다. 라이시 후보는 최고지도자의 사망 또는 유고 시 후임을 결정하는 권한을 갖고 있는 국가지도자운영회의 부의장도 겸직하고 있다.
당선 확정 후 라이시 후보는 "현 정부의 경험을 활용해 국가의 문제들을 푸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특히 민생 문제를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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