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수출 호황에도 선적공간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고민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가 중소기업 전용 선적 공간 확충에 나섰기 때문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국적선사 에이치엠엠(HMM)과 협업을 통해 중소기업 전용 선적 공간을 회차당 450TEU에서 1050TEU로 대폭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TEU는 20피ft(609.6cm)의 표준 컨테이너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다.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HMM 알헤시라스호' [사진= HMM] 2020.04.23 onjunge02@newspim.com |
그동안 중기부는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 국적선사와 협업해 지난해 11월부터 중소기업 전용 선적공간을 확보해 수출 중소기업 해상운송을 지원해 왔다.
현재까지 모두 44회차에 걸쳐 회차당 미국 서안향 350TEU, 미국 동안향 50TEU, 구주향 중소기업 50TEU 전용 선적 공간을 지원해 모두 9669TEU의 중기화물 선적 공간을 제공했다.
중기부·중진공·HMM은 해상 운임 상승이 지속되고 '블랙프라이데이' 등 3분기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이달 말부터 중소기업 전용 선적 공간을 회차당 450TEU에서 1050TEU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HMM 협업 중소기업 해상운송 지원사업'을 통해 제공되는 중소기업 전용 선적 공간은 450TEU에서 700TEU로 증가한다.
미주 서안향 선박 내 중소기업 전용 선적 공간은 오는 28일부터 회차당 350TEU에서 600TEU로 확대되며, 미주 동안향 선적 공간 50TEU, 구주향 선적 공간 50TEU도 지속해서 지원한다.
한국발 미주 및 유럽 수출물량이 있는 중소화주는 5일부터 고비즈코리아(kr.gobizkorea.com)에서 화물을 접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장기운송계약'을 통해 중소기업에 제공되는 선적공간 350TEU도 추가 지원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한 수출 중소기업은 수출바우처 추경 예산을 통해 물류전용바우처를 최대 2000만원(국고보조율 70%, 자비분담율 30%)까지 발급받아 국제운송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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