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전국 3200여개 중소규모 제조업과 건설현장을 일제점검한 결과 3곳 중 2곳에서 안전조치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28일 3대 안전조치 두 번째 '현장점검의 날' 일제점검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번 점검에는 안경덕 고용부 장관을 비롯한 산업안전보건감독관 등 총 900여개 점검팀(1800여명, 2인 1조)과 긴급자동차(패트롤카) 400여대가 투입돼 전국 3200여개 현장을 일제 점검했다.
제조업(기타업종 포함)에 대해서는 끼임 위험요인을, 건설업에 대해서는 추락 위험요인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점검 결과 3200여개 산업현장 중 2100여곳(64.2%)에서 안전조치 미흡 사항이 나타났다.
점검 현황(지적 사업장 수 현황 포함) [자료=고용노동부] 2021.08.04 jsh@newspim.com |
먼저 제조업은 전체 사업장 중 58%에서 안전조치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위험기계·기구의 기본적인 안전조치 위반이 50%로 절반에 달했다. 건설현장은 이보다 많은 77%가 안전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았다. 안전난간과 작업발판 미설치가 53%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열사병 등 온열질환 예방조치 이행 여부에 대한 점검도 실시했다. 전체 점검대상 3264개소 중 347개소(10.6%)에서 예방조치를 이행하지 않고 있어 즉시 시정조치 했다.
안경덕 고용부 장관은 "두 차례의 일제점검을 통해 기본적인 안전 수칙이 여전히 산업현장에서 지켜지지 않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8월에는 예고 없는 불시점검을 실시해 안전조치가 불량한 사업장에 대해 패트롤 점검과 산업안전보건감독으로 연계하고 행·사법 조치를 확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제2차 추경을 통해 중소규모 사업장의 유해·위험 시설개선 비용지원 및 안전보건관리 기술지원 예산 459억원을 확보했다"면서 "앞으로도 안전관리 능력이 부족한 중소규모 사업장의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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