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은 5일(현지시각) 테헤란에서 개최된 세이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제13대 이란 대통령 취임식에 한국 정부대표로 참석했다.
이란 정부는 이번 취임식에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터키, 러시아, 말레이시아, 오만, 볼리비아 등 약 73개국에서 115명의 고위급 인사가 참석했다고 밝혔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당선자 [사진=로이터] |
외교부는 "최 차관의 취임식 참석을 통해 지난 4월 우리 국무총리의 이란 방문으로 마련된 한·이란 관계 강화 분위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란 신정부 하에서도 양국 관계 발전을 지속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란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지난 4일부터 이란을 방문중인 최 차관은 앞서 전날 압바스 아락치 외교차관과 회담을 갖고 이란 동결 원화자금 해결방안과 이란 핵합의(JCPOA) 복원 협상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 차관은 외교차관 회담에서 그간 한국 정부가 동결자금 문제 해결을 위해 예외적 노력을 기울여왔음을 설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라이시 신정부 출범 이후에도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이어 내년 한·이란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간 장·차관 상호 방문 등 교류를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며, 차기 이란 외교장관의 방한을 초청했다.
아락치 차관은 이란 대선 이후 이란 신정부와의 우호적 관계 구축을 위한 한국 측의 의지와 노력을 평가하고, 조속히 동결자금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양 차관은 또 최근 JCPOA 복원 협상 동향에 대한 견해를 교환하고, 양국 관계의 비약적 발전을 위해서 JCPOA 복원이 긴요하다는 공동의 인식 하에 긴밀한 소통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최 차관은 특히 한국이 관련 당사국 간 JCPOA 복원 노력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측면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란 방문 일정은 모두 마친 최 차관은 6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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