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미국 농무부 전문가가 북한의 식량난이 10년 후에도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6일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미 농무부 농업경제 전문가인 팰릭스 카베다노 박사는 '국제 식량안보 평가 2021~2031' 보고서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북한 주민들이 북중 접경지역 노상에서 곡식을 팔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카베다노 박사는 "식량 안보와 관련해 앞으로 10년 동안 예멘과 아프가니스탄, 북한 같은 나라는 장기간의 분쟁이나 장기적인 경제난 때문에 상대적으로 정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보고서는 2031년 북한의 식량안보 지표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전체 주민의 절반 정도는 여전히 식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10년 후 북한의 식량 부족 인구는 1400만명으로, 지금보다 10.9% 줄어드는 데 그칠 것이라는 추산이다. 식량 부족량 역시 79만2000t으로 올해 부족량인 104만1000t보다 25만t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보고서는 북한 주민들의 하루 1인당 평균 섭취 열량도 하루 필요량인 2100kcal보다 397Kcal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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