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 선두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이 지사는 25%를 기록했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9%로 이 지사를 추격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에게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자유응답 방식으로 물은 결과, 이 지사의 지지율은 한 달 전보다 1%P 오른 25%,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6%P가 떨어진 19%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의 20%대 지지율이 무너진 건 그가 검찰총장에서 물러난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여론조사. [사진제공 = 갤럽] 2021.08.06 mine124@newspim.com |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11%의 지지율을 받아 3위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서는 5%P 상승했다.
지난 4일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4%의 지지율을 받았다. 이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를 기록했다.
이 지사는 진보층(50%)과 30대(30%), 40대(45%)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반면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51%)과 보수층(38%), 60대 이상(32%)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현 정권 교체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47%였다. '현 정권 유지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9%를 기록했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4·7 재보궐선거 직후 '야당 후보 당선(정권 교체론)' 의견이 '여당 후보 당선(현 정권 유지론)'보다 21%P 많았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그 차이가 8%P 줄었다.
정권 유지론은 성향 진보층(70%), 광주·전라(66%) 등에서, 교체론은 성향 보수층(77%), 대구·경북(64%) 등에서 두드러졌다.
작년 11월까지 양론 팽팽했던 성향 중도층은 12월부터 정권 교체 쪽으로 기울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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