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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도쿄올림픽 폐막 맞아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 전해"

기사등록 : 2021-08-09 00:04

메달 따지 못했지만 최선 다한 선수들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격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8일 도쿄올림픽 폐막을 맞아 "여전히 어려운 시기에 열린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은 정직한 땀방울을 통해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었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 메시지를 통해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준 대한민국 선수들과 코치진 그리고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성소의 인턴기자 = 8일 일본 도쿄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폐회식에 참가한 한국 선수가 태극기를 들고 행사를 즐기고 있다. 이날 폐회식은 국가별 선수단이 입장하는 행사 없이 소수의 인원만 동시에 입장했다. 2021.08.08. soy22@newspim.com

문 대통령은 "메달 소식도 자주 들려주었다. 첫 메달이었던 양궁 혼성단체부터, 대회 막판 감동을 준 남자 근대5종까지 우리 선수들이 획득한 스무 개의 메달은 세계에 우리의 실력을 증명해보였다"며 "메달의 색깔은 중요하지 않다. 메달을 못 땄어도 최선을 다한 것만으로도 아름답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는 경기 자체를 즐긴 젊은 선수들이 많았고, 긍정의 웃음 뒤엔 신기록까지 따라왔다"고 모든 선수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수영 황선우, 다이빙 우하람, 높이뛰기 우상혁, 역도 이선미, 배드민턴 안세영, 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선수가 보여준 패기와 열정에 국민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며 "한국 최초로 올림픽 메달레이스에 진출한 요트 하지민 선수와 럭비 대표팀의 투혼도 기억에 남는다"고 선수들을 언급했다.

이어 "탁구 신유빈, 역도 김수현, 레슬링 류한수 선수가 흘린 아쉬움의 눈물은, 곧 성취의 웃음으로 바뀔 것"이라며 "유도 조구함, 태권도 이다빈 선수는 승리한 상대 선수를 존중하며 품격있는 패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메달을 따진 못했지만 선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국민들의 응원을 받은 선수들을 거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