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롯데케미칼은 국내 업계 최초로 재생 폴리에틸렌(PCR-PE) 포장백을 자체 개발해 올해 7월부터 자사 제품을 포장·출고했다고 9일 밝혔다.
포장백의 원료인 PCR-PE는 고객사로부터 수거한 롯데케미칼의 폴리에틸렌(PE) 소재 폐포장백으로 제조된다. 회수 후 재사용이 가능한 재생 플라스틱 원료로 만들어 포장백 제작 시 투입된다. 해당 포장백은 약 30%의 PCR-PE를 함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폐플라스틱 재활용한 친환경 포장재 [사진=롯데케미칼] 2021.08.09 wisdom@newspim.com |
롯데케미칼은 올해부터 재생 플라스틱 포장백 적용을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했으며, 고객사로부터 폐포장백을 회수 후 PCR-PE백용 원료를 생산하는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롯데케미칼은 현재 여수공장에서 생산되는 월 3000t 상당의 내수용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제품 출하 시 PCR-PE 포장백을 시범 적용 중이다. 연말까지 월 1만5000톤 상당의 물량으로 적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PCR-PE 포장백에 투입되는 재생 플라스틱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PCR-PE 포장백 도입으로 연간 300톤 이상의 플라스틱을 재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롯데케미칼은 생산, 판매 및 재활용까지 전 과정을 아우를 수 있는 플라스틱 선순환 구축에 앞장서겠다"이라고 말했다.
wisd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