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9일 송영길 대표와의 만찬 자리를 갖고 그동안 일었던 '이심송심'(송 대표가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지한다는 의미) 논란에 대해 "그동안 과정에 관해 대표의 설명을 듣고 이해가 넓어졌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송 대표와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만찬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경선 관리를 지도부가 잘 해주고 후보들도 서로 상처를 주지 않도록 자제하면서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 모든 지혜를 모으자는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이낙연 전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인근의 음식점에 만찬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1.08.09 leehs@newspim.com |
그는 '네거티브 공방 자제 발언 이후 이재명 후보의 지사직 유지와 관련해서 지속적으로 공방이 오고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경쟁관계가 아니라도 의견은 조금씩 다를 수 있다"면서 "경쟁하는 사람끼리 의견이 다른 것을 공방이라고 하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송영길 대표는 "여러 공방이 모두 있지만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 해야하고 당대표로서 잘 관리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우리가 원팀이 돼서 내년 대선 승리를 하는 게 중요하다는 인식과 '같이 해나가자'라는 공감대도 열었다"고 전했다.
이 후보와 송 대표의 이번 만찬은 당 지도부의 추진으로 인해 이뤄졌다. 송 대표는 최근 민주당 경선 후보 6명과 '릴레이 동행'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후보와의 이번 만찬은 세 번째 일정이다. 송 대표는 지난달 30일 박용진 의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를 방문해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사전청약 진행 상황과 공급 물량을 살핀 바 있다.
지난 3일에는 김두관 의원과 서울 상수동에서 기존의 방역 정책 점검과 소상공인 지원 강화를 논의하기 위해 전국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와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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