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청와대는 10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한미연합훈련 유감표명 담화에 대해 "담화의 의도나 북한의 앞으로의 대응에 대해 현 시점에서 예단하지 않고 북한의 태도 등에 대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8월 1일 발표한 담화가 있는데 그에 이어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북한측의 기존입장을 밝힌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청와대 전경. 2020.12.14 yooksa@newspim.com |
청와대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김여정 담화가 나온 직후 내부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관련 사항을 보고했다. 문 대통령이 보고를 받은 후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는 군 통신선 복원 후 남북 정상간 친서교환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친서교환과 관련해서는 밝혀드릴 사안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북측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한다고 했는데 현재 북측의 움직임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북한의 특이 움직임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에 대해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법무부와 청와대가 사전교감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말씀드릴 수 있는 사안이 없다"고 입을 닫았고, 과거 문 대통령이 재계인사 가석방에 대해 '특혜'라고 비판했던 것과 배치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도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약속된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지연되자 모더나사에 대표단을 파견해 항의하기로 한 것과 관련, "보건복지부 차관이 적당한 시기에 미국을 방문해서 모더나 측과 원활한 백신의 수급을 위해 협의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모더나 외 다른 백신회사와도 가능한 범위에서 만남을 갖고 수급을 원활히 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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