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간호사, 사회복지사, 직업상담사, 사서 등 전문자격증을 보유한 경력단절여성(경단녀)를 대상으로 '서울 우먼업 인턴십'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오세훈 시장의 공약으로 지역 종합병원, 어린이집, 여성발전센터 등 다양한 공공기관에서의 인턴십 기회를 주고 민간 기업 취업 연계까지 지원하는 방식이다. 오 시장은 2009년 재임 당시에도 '장롱면허 되살리기'라는 이름으로 경단녀 재취업 정책을 추진한바 있다.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1.08.11 peterbreak22@newspim.com |
제1기 서울 우먼업 인턴십은 전문자격증을 가진 서울시 거주 경단녀 62명을 선정해 자격증별 전문 직업교육과 공공기관에서의 현장실습을 거쳐 향후 취업 지원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 대상자는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 홈페이지에서 지원 자격과 기관을 확인해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간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인턴십은 ▴간호사 ▴사회복지사 ▴직업상담사 ▴평생교육사 ▴주거복지사 ▴학예사 ▴사서 ▴보육교사 ▴전산 등 9종류의 전문 자격증을 가진 서울시 소재 경단녀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경단녀는 혼인, 임신, 출산, 육아 등을 이유로 경제활동을 중단했거나 경제활동을 한 적이 없는 여성 중에서 6개월 이상 장기 실직자 중 최근 6개월 이내 대학생 등 교육기관 재학생이 아니고 사업장에 고용된 사실이 없는 자를 말한다.
인턴십 참여자 선발은 서류심사와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면접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저소득, 한부모, 장애인 등 취업취약계층에게 우선 선발의 기회를 제공한다.
최종 합격자는 9월 1일부터 6일까지 온라인 사전직무교육 실시 후 7일 발대식을 거쳐 8일부터 인턴십 참여 기관으로의 실습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
온라인 사전직무교육 과정은 직무공통과정과 자격증별 특화된 직무심화과정으로 소그룹으로 진행된다. 교육 수료 후 4~8시간 시간제로 운영되는 실습교육을 하며 실습비도 지원받는다.
프로그램 수료 후에는 지속적 성장과 취업을 위한 상담과 알선 등 직업상담사로부터 전문 취업관리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제1기 서울 우먼업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직업훈련부터 관련 분야 일자리 경험과 사후 취업 연계까지 전 과정을 지원, 경단녀의 사회 재진출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먼업(Woman up)'은 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여성능력개발원, 여성발전센터, 여성인력개발센터)을 통칭하는 브랜드다. 여성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의 핵심 역할을 함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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