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게임 기대작 출시가 하반기에 몰리며 넷마블이 지난 2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넷마블은 '제2의 나라:Cross Worlds'와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하반기 반전을 노린다.
넷마블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772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8%, 80.2%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4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4% 줄었다.
올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1476억원, 영업이익 704억원, 당기순이익은 110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 31.0%, 22.8% 감소했다.
2분기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는 4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8% 줄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12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감소했다.
2분기 해외 매출은 4246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중 74%를 차지했다.
넷마블 신사옥 전경 [제공=넷마블] |
넷마블의 2분기 실적부진은 지난 6월 10일 글로벌 5개 지역에 출시해 양대 마켓에서 흥행에 성공한 '제2의 나라:Cross Worlds' 매출 온기 미반영과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및 인건비 증가 등에 기인했다.
넷마블은 하반기 기대신작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글로벌 출시와 소셜 카지노 게임 기업 '스핀엑스' 인수를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대신작 '마블 퓨쳐 레볼루션'은 오는 25일 중국과 베트남을 제외한 240여 개국에 출시한다. 넷마블의 개발 자회사 넷마블몬스터가 개발한 '마블 퓨쳐 레볼루션'은 넷마블과 마블의 두 번째 협업 게임으로 글로벌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BTS드림(가제)', '머지 쿠야 아일랜드' 등의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다. 또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출시한 '세븐나이츠2'를 연내 글로벌 시장(중국제외)에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인수를 결정한 스핀엑스는 글로벌 모바일 소셜 카지노 게임 장르 3위 기업으로, 넷마블의 캐주얼 게임 라인업 확대 및 사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소셜 카지노 게임은 쓰리 매칭 퍼즐게임과 함께 글로벌 이용자들이 많이 즐기는 대표적인 캐주얼 게임 장르 중 하나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2분기 '제2의 나라' 론칭에 이어 '마블 퓨쳐 레볼루션'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 게임들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여기에 최근 인수계약을 체결한 스핀엑스의 가세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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