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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우주 안보위협 공동 대처 등 민관군 '우주 협력' 강화키로

기사등록 : 2021-08-1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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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한미 우주정책대화 미 국무부서 열려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미국 외교당국이 우주 분야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제4차 한미 우주정책대화를 10일(현지시각) 미국 국무부에서 개최했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일 원자력비확산외교기획관과 에릭 데사텔즈 국무부 군축검증이행국 부차관보 대행을 각각 수석대표로 한 회의에서 양국은 뉴스페이스(신 우주시대) 시대를 맞아 양국 간 민·관·군 차원의 포괄적이고 유기적인 우주 안보 관련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박일 외교부 원자력비확산외교기획관(오른쪽)과 에릭 데사텔즈 미국 국무부 군축검증이행국 부차관보 대행이 10일(현지시각) 국무부에서 제4차 한미 우주정책대화를 개최했다. 2021.8.11 [사진=외교부]

우주정책대화는 우주에서 점증하는 안보 위협에 공동 대처하고 관련 양·다자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2015년 1월 발족했다.

양측은 지난 5월 21일 개최된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Joint Statement)을 통해 양국 간 동맹 및 실질협력 분야의 지평을 우주 등의 분야로 확대하기로 한 점을 평가했다.

당시 양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또한 새로운 위협에 대한 효과적인 공동 대응을 확보하기 위해 사이버, 우주 등 여타 영역에서 협력을 심화하기로 하였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민간 우주 탐사, 과학, 항공 연구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약속하고, 한국의 아르테미스 약정 서명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양국은 또 우주의 평화적 이용 및 안전하고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우주 환경 조성을 저해하는 우주 위협을 공유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다자 규범 형성 마련 및 우주상황인식(SSA: Space Situational Awareness)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우주상황인식은 우주 물체의 추락·충돌 위치를 파악·분석·예측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양국은 제5차 정책대화를 내년 서울에서 개최하고 대화 정례화를 통해 우주 분야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일 기획관은 방미 기간 중 엘리엇 강 국무부 비확산 담당 차관보 대행, 데이비드 하이젠가 에너지부 핵안보청 수석부청장보, 레지나 갤러 국가안보회의(NSC) 핵안보 담당 국장 등을 만나 군축비확산, 원자력, 핵안보 관련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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