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외교다변화 구현과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협력 확대를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더믹 이후 차관급으로는 처음으로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북·서아프리카 핵심협력국인 모로코, 세네갈, 나이지리아 3개국을 방문한다.
외교부는 12일 "최 차관의 이번 방문은 중견 선진국으로서 아프리카로의 외교 다변화 구현 및 아프리카 국가들의 협력 확대 요청에 부응하기 위한 것으로, 우리 측은 보건·교육·기반시설·제조업 등 우리 강점 분야에서 방문국들과의 코로나19 이후의 상생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란을 방문중인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4일(현지시각)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차관과 회담을 갖기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8.05 [사진=외교부] |
최 차관이 방문하는 3개국 중 ▲모로코는 대(對)북미·유럽 수출관문이자 제조업 거점국이며 ▲세네갈은 아프리카내 우리 원양산업기지로 수산업 중심지이자 아프리카 최초 항공기(KA-1S 훈련기 4대) 수출국이고 ▲나이지리아는 사하라 이남 최대 경제대국으로 국내 기업들의 최대 해외건설 수주국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이번 방문 기간 중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는 모로코 및 세네갈과는 양·다자 간 교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나이지리아와는 기니만 해양안보 협력 등을 협의할 방침이다.
아울러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출범으로 거대 단일시장으로 부상한 아프리카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진출 지원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AfCFTA는 아프리카 13억 인구와 3조달러 국내총생산(GDP) 규모의 아프리카 단일시장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 1월 1일자로 협정에 따른 교역이 공식 개시됐다.
최 차관은 또 내년 아프리카연합(AU) 의장국인 세네갈 방문 시 올해 12월 서울에서 개최를 추진중인 제5차 한·아프리카포럼에 외교장관 참석을 요청하는 등 포럼 개최 관련 협조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한·아프리카 포럼은 아프리카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2006년 장관급 회의로 처음 개최됐다.
외교부는 "올해는 우리나라가 아프리카 국가들과 처음으로 수교를 맺기 시작한지 60주년으로, 최 차관의 금번 아프리카 3개국 방문은 우리 외교 외연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은 1961년 첫 수교국인 코트디부아르를 포함, 니제르·베냉·차드·카메룬·콩고공화국과 수교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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