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한국과 미국은 오는 16일부터 9일간 2021년 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을 시행하기로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는 코로나19 상황, 연합방위태세 유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2021년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을 8월 16일부터 9일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3대 한미연합훈련 중 하나인 독수리 훈련이 이뤄지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번 훈련은 연례적으로 실시해 온 방어적 성격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의 지휘소훈련으로, 실병기동훈련은 없으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엄격한 방역지침 적용해 훈련장소를 분산하고 필수 인원만 참가하여 실시된다.
이번 훈련 기간 중 양국이 합의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의 진전을 유지하기 위해, 훈련의 일부는 완전운용틍력(FOC) 조건 하에 시행될 예정이다.
한미연합훈련 본연습에 시작됨에 따라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15일 '침략적 정체를 드러낸 자멸적 망동'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미연합훈련과 관련, "우리 공화국을 기어이 힘으로 압살하려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가장 집중적인 표현이며, 우리 인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조선반도(한반도)의 정세를 보다 위태롭게 만드는 위험천만한 북침전쟁연습"이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또 "전쟁연습과 평화는 양립될 수 없다"며 "남조선 당국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요란스럽게 떠들어 온 평화와 신뢰 타령이 한갓 말장난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10∼13일 하반기 한미연합훈련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CMST)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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