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16일부터 시작된 한·미합동군사훈련과 관련해 미국 정부는 한미 양국의 동맹과 강력한 방위태세 유지를 강조했다.
한미 양국 군 당국은 지난 15일 야간 본훈련 개시를 위한 준비를 시작으로 이날부터 본격적인 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훈련에 돌입했다. 훈련은 오는 26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야외 실기동 훈련 없이, 컴퓨터 시뮬레이션, 즉 가상 모의훈련 위주로 실시된다.
3대 한미연합훈련 중 하나인 독수리 훈련이 이뤄지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국 정부는 훈련을 앞두고 지도부까지 나서 맹비난하던 북한의 태도와 관련해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미 국방부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의 논평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면서 "한미동맹은 높은 수준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어떠한 위협이나 적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전력을 보호하기 위한 신중한 예방통제 조치를 이행 및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훈련과 관련해선 "한미연합훈련은 한미 양국의 결정이며, 모든 결정은 상호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무부도 "합동군사훈련은 본질적으로 방어적"이라며 "우리가 오랫동안 주장해 온 것처럼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인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고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철통같은 한미동맹에 따라 대한민국의 안보와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 10일과 11일 각각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담화를 내고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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