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국내 상장 ETF가 인기다. 지난 2002년 첫 ETF 상장 후 최근 상장종목이 500개를 넘었다. 순자산은 지난 5월 기준 62조원으로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 중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 11개의 테마형 ETF를 상장했다. 지난 4월 상장된 '타이거(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는 지난 11일 종가 기준 순자산이 4791억원, 3개월 수익률은 15.32%를 기록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반도체, 전기차, BBIG 등 다양한 테마형 ETF 라인업을 포함해 131종목 18조8600억원 가량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 '타이거(TIGER) 차이나전기차 솔랙티브(SOLACTIVE) ETF'는 상장 8개월여만에 순자산 1조4000억원을 넘었다. 수익률은 75.0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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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형 ETF는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연금상품으로 활용 가능하다. ETF는 연금계좌에서 매매시 과세가 이연돼 연금수령 시 저율 분리과세를 적용 받는다. ETF 특성 상 0.23% 거래세도 면제돼 다방면에서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선물ETF를 제외한 대부분의 ETF는 개인연금, 퇴직연금을 통해 투자가 가능하다.
미래에셋 TDF(타겟데이트펀드)도 연금투자 인기상품이다. 국내 연금펀드 설정액은 37조7000억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펀드는 지난 3일 기준 10조3000억원을 차지하며 전체 연금펀드 시장의 27.4%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TDF란 투자자가 은퇴 준비자금 마련 등 특정 목표시점(Target Date)을 가진 펀드에 투자하면, 운용기간 동안 자동으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상품이다. 미래에셋은 지난 2011년 '미래에셋자산배분TDF'를 통해 선제적으로 타겟데이트펀드를 출시했다.
현재 '미래에셋전략배분TDF'를 비롯해 총 14개의 TDF 라인업을 구축했다. 미래에셋 TDF는 기대수익률과 손실 회복기간 등을 고려해 목표시점에 원금손실이 최소화되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미래에셋 TDF 시리즈는 설정액 2조84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단일 TDF로서 규모가 가장 큰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25'는 설정액은 8163억원에 달한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45'의 경우 2년 수익률 41.53%로 전체 1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현금이 유입되고 있다.
류전무 미래에셋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부문장은 "연금자산 운용에 익숙치 않은 투자자들이 자동으로 투자자산 비중을 조절해 주는 TDF에 관심이 많다"며 "미래에셋은 글로벌네트워크를 활용한 안정성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종합적인 연금솔루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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