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김두관 의원의 아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캠프 전체에 비상이 걸렸다. 김 의원은 이날 예정된 충청북도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김두관 캠프는 18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금일 김두관 후보의 일정은 캠프 관계자의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 전면 취소됐다"고 알려왔다. 김 의원은 이날 충청도를 방문해 충북도지사 면담, 충북 지역 기자간담회, 세종시장 면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지난 17일 오후 서울 상암동 DDMC에서 채널A 주최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선후보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 앞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추미애, 김두관, 이재명, 박용진, 정세균,이낙연 후보. 2021.08.17 photo@newspim.com |
캠프는 "김두관 후보는 밀접접촉자로 분류됨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김두관 후보는 방역 당국의 지침에 충실히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확진된 관계자는 다름 아닌 김 후보의 아들로 캠프 건물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도중 증상을 느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의원의 발병 여부에 따라 민주당 대선 경선은 큰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생겼다. 김 의원은 전날 오후 5시부터 대선 경쟁자인 이재명·이낙연·정세균·추미애·박용진 후보와 TV토론회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후보 간 투명 칸막이가 설치됐지만, 토론 전후 인사 등을 통해 밀접 접촉했기 때문에 김 의원이 확진으로 판명나면 민주당 대선 경선은 2주 가량 연기가 불가피해진다.
뿐만 아니라 김 의원은 전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도 참석했다. 갈길 바쁜 국회가 2주 가량 폐쇄될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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