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의 주요 신사업 중 하나인 '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가 오는 10월 출범을 준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9월 중 전문인력 채용을 거쳐 10월에 약 5만명의 참여자를 모집하고 서비스에 나선다. 비대면 헬스케어 도입 필요성을 강조해온 오 시장의 신규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형 헬스케어 사업은 이달 사전심사와 9월 전문인력 신규채용을 거쳐 10월중 일단 시민들을 대상으로 첫선을 보인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도심항공교통(UAM)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6.10 dlsgur9757@newspim.com |
서울형 헬스케어는 대상자에게 스마트밴드(스마트워치)를 보급, 모바일앱과 연동해 신체활동정보나 자가진단 의료정보 등을 측정해 건강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서울형 교육플랫폼 '서울런'과 함께 오 시장이 추진하는 대표적인 신사업이다.
출시 목표는 10월이다. 이를 위해 이달중 공고를 거쳐 9월내로 전문인력인 '총괄매니저' 5명을 신규 채용한다.
총괄매니저는 서울형 헬스케어 시스템 전반을 담당한다. 행정지원과 기술지원 등 두 분야로 나뉜다.
행정지원은 건강관리 콘텐츠와 스마트밴드 관리 등 운영에 관련된 업무를 맡는다. 공공기관 또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3년 이상의 경력과 간호학, 보건학, 생명공학 등 관련 분야 전문학사 이상의 전문가를 채용한다.
기술지원은 플랫폼 개발 및 모바일앱 등 시스템 운영을 전담한다. 정보시스템 개발 등 관련 분야 3년 이상의 경력과 의료정보시스템 운영 등 보건의료정보화 분야 3년 이상 경력 등을 보유해야 지원 가능하다.
총괄매니저 채용 이후 약 한달간 시스템 구축을 거쳐 10월 중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 모집 대상 규모는 약 5만명으로 지원현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서비스 출시 시점이 가시화되면 현장에서 시민들의 건강관리를 직접 지원하는 '전담매니저'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전담매니저는 25개 자치구 보건소에서 근무하며 참여자의 건강상태를 현장에서 모니터링하고 맞춤형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구체적인 채용규모는 사업 참여자 규모에 맞춰 추후 결정한다.
서울형 헬스케어는 오 시장의 공약사업이자 비대면 스마트 건강관리 사업으로 관심이 높다. 그동안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활용한 헬스케어 사업은 종종 있었지만 이번처럼 서울시가 직접 나서 중장기 사업을 추진하는 경우는 처음이라는 점에서 기대감도 뜨겁다.
오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디지털·비대면 헬스케어 서비스 도입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당초 시의회 반대로 예산이 전액 삭감됐지만 막판 협의끝에 지난달 2일 제301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기존 예산 44억7500만원이 원안 그대로 유지되는 진통을 겪기도 했다.
다만 변수는 코로나다. 서울형 헬스케어는 보건소와 연동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4차 대유행이 10월까지 이어지면 현장 업무가 과중될수밖에 없다. 서울시는 확산세가 계속될 경우 보건소 대신 별도 운영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시민건강국 관계자는 "이달중 총괄매니저 선발 기준 등을 검토하고 다음달에 본격적인 채용에 나설 예정"이라며 "10월에는 전담매니저를 신규 채용하고 5만명을 목표로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스마트밴드를 통한 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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