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오는 22일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앞두고 전국 주간 이동량이 0.1% 감소했다. 여름 휴가철 막바지에 이르면서 비수도권은 4% 감소한 반면 수도권은 4.1% 증가했다.
방역당국은 휴가 복귀 후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검사받는 등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본 방역수칙 준수와 거리두기 동참을 강조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8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 18개 시도 경찰청과 함께 ▲중대본 조치사항 및 계획 ▲주요 지자체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사항 등을 논의했다.
주간 이동량 추이 분석(단위: 만 건) [자료=보건복지부] 2021.08.18 dragon@newspim.com |
통계청이 제공한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기초로 이동량 변동을 분석한 결과,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조정 3주차인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전국 주간 이동량은 2억3321만건으로 지난주 이동량 2억3341만건 대비 20만건(0.1%) 감소했다.
수도권의 주간 이동량은 1억1738만 건으로 지난 주 이동량 1억1271만건 대비 467만건(4.1%) 증가했다. 비수도권의 주간 이동량은 1억1583만 건으로 지난 주 이동량 1억2070만 건 대비 487만건(4%) 감소했다.
중대본은 서울, 인천, 경기, 부산의 방역 취약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기 위해 소관 부처,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정부합동 특별점검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달 8일부터 지난 16일까지 7개 분야 총 9만7529곳의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결과, 방역수칙 위반사항 1만4792건을 적발해 이 중 1620건은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했고 1만3172건을 현장에서 안내·시정 조치했다.
지난 16일에는 1733곳을 점검해 191건을 적발했고 이 중 20건은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했으며 위반사항이 경미한 171건은 현장에서 시정조치 했다. 17일 각 지자체에서는 식당·카페 1만634곳, 실내체육시설 1242곳 등 23개 분야 총 2만698곳을 점검해 방역수칙 미준수 16건에 대해 현장지도했다.
이와 함께 클럽·감성주점 등 유흥시설 3155곳을 대상으로 경찰청 등과 합동(117개 반, 544명)으로 심야 시간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전국 거리두기 단계 현황 [자료=질병관리청] 2021.08.18 dragon@newspim.com |
현재 수도권에는 거리두기 체계상 가장 높은 4단계가 6주째 시행 중이고, 비수도권에는 3단계가 4주째 적용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주 환자 발생 추이를 지켜보면서 다음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거리두기를 강력하게 추진함에 있어서도 이동량이 크게 줄어들지 않았던 것은 휴가철로 인한 이동 수요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며 "연휴기간 동안 여행을 다녀왔거나 많은 사람이 방문한 장소를 다녀오신 경우 반드시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drag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