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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젊은피' 18~20대 국민의힘 지지, 민주당보다 10%p 앞섰다

기사등록 : 2021-08-1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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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코리아정보리서치 정기 여론조사
"野 이준석 당선 효과…20대 관심 많아져"
"文정부 일자리·부동산정책 실패 영향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내년 3·9 대통령선거(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20대가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10%p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13일부터 이틀 간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의 의뢰로 18세 이상과 20대 젊은층에게 내년 대선에서 어느 당 후보를 지지하는지를 물은 결과, 국민의힘은 44.4%, 민주당은 34.4%로 나타났다. 양당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0%p다.

보수 정당이 대선을 앞두고 20대 젊은 청년층에게 지지를 받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당초 보수 정당은 50대에서 60대, 70대 이상에서 많은 지지를 받아왔다.

다만 국민의힘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30대와 40대에게는 많은 지지를 받지 못했다.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30대와 40대는 각각 37.9%와 32.4%로 민주당(30대 44.5%·40대 56.4%)에 뒤쳐졌다.

지난 6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는 정당 사상 최초로 0선 30대 당대표인 이준석 대표가 선출됐다. 당의 간판이라고 할 수 있는 대표가 젊은 얼굴로 바뀌면서 젊은 층들이 보수 정당에 관심을 갖게 됐다.

아울러 이 대표는 '나는 국대다(나는 국민의힘 대변인이다)'를 통해 공개 경쟁을 통해 대변인을 선출하는 등 20대가 가장 민감한 공정의 부분을 파고들었다.

국민의힘이 20대의 지지를 많이 받는 또 다른 이유로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가 꼽힌다. 취업과 결혼을 준비하는 젊은 층들이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정가에 밝은 한 정치권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20대가 늘어난 이유로 먼저 이 대표의 당선을 꼽을 수 있다"며 "기득권들이 즐비한 낡은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어느정도 탈피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다만 20대의 지지가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라며 "부동산, 일자리 등 청년들이 민감한 문제에 대한 정책을 모두 실패했다. 기존에 문재인 정부를 지지했더라도 돌아선 사람들이 많이 늘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민주당을 지지했다가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을 찍었다고 밝힌 20대 대학원생은 "문재인 정권이 들어온 뒤 취업이 더욱 어려워졌다"며 "말로는 일자리를 늘린다고 하지만 대부분이 단기 일자리 아닌가. 이제 바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에 30대 당대표가 선출된 것을 보고 놀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잘 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3~1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의 의뢰로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5%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7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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