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가 1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4포인트(0.14)% 상승한 474.42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44.02포인트(0.28%) 오른 1만5965.97을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49.73포인트(0.73%) 빠진 6770.11,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1.79(0.16%) 하락한 7169.32에 마감했다.
시장은 전세계 코로나19 사례 급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경제민감주보다 유틸리티 및 의료 주식으로 관심이 옮겨갔다. 범유럽 STOXX 600 지수는 0.1% 상승에 그쳤고 자동차 제조업체와 원자재주들이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의료 및 유틸리티와 같이 경제적 불확실성이 있는 시기에 더 안정적이라고 여겨지는 업종이 상승한 반면 여행 및 레저 업종은 이번 주 초에 비해 일부 손실을 만회했다.
영국 주식은 영국 인플레이션이 지난달 예상치 못한 급격한 둔화로 영란은행(BoE)의 목표치인 2%까지 떨어졌다는 데이터가 발표되면서 오히려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국의 블루칩 FTSE 100은 0.2% 하락했지만 FTSE 250 중형주 지수는 0.6% 상승했다.
할그리브스 렌스다운의 개인 재무 분석가인 사라 콜스는 "인플레이션이 7월에 가속기에서 벗어났지만 이것이 우리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특히 휘발유 및 중고차 가격 급등으로 인한 가격 압박은 곧 다시 속도를 낼 것이며 연말까지 4%에 도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최근 시장은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어닝 시즌과 유럽의 경제 데이터 개선으로 벤치마크 STOXX 600이 지난주 10년 만에 가장 긴 연승 행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팬데믹 관련 우려와 중앙 은행 조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상승이 정체되고 있다.
한편, 투자자들은 미국 연준의 7월 정책 회의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티 인덱스(City Index)의 피오나 신코타(Fiona Cincotta) 선임 금융 시장 분석가는 "투자자들은 연준이 언제 채권 매입을 축소할 수 있을지에 대한 단서를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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