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2분기 대외채무가 전분기대비 383억달러 늘면서 6000억달러를 돌파했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2분기 말 기준 대외채무가 6042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304억달러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단기외채는 1780억달러로 지난 분기 대비 123억달러 증가했다. 장기외채는 4262억달러로 260억달러 늘었다. 대외채권은 1조611억달러로 지난 분기 대비 304억달러 늘어났고 순대외채권은 4569억달러로 지난 분기보다 79억달러 감소했다.
기재부는 대외채무가 증가한 데에 대해 비거주자의 국내채권 투자 등으로 장기외채가 크게 늘어난 데다 은행권 외화예수금 등 단기외채도 함께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2021년 2분기 대외채무 현황 [사진=기획재정부] 2021.08.19 soy22@newspim.com |
세부적으로 보면 정부(112억달러)와 중앙은행(43억달러)은 비거주자 국내채권 투자가 주된 증가 요인이었고, 은행권과 기타부문은 증권발행이 주된 증가요인이었다. 기타부문의 해외채권 발행이 늘어난 것도 특징인데, 이는 국가신용등급이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하는 등 국내기관의 해외조달 여건이 개선된 영향이다.
기재부는 "글로벌 저금리 여건 하에서 외채의 양적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질적 측면의 개선이 병존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외채무 증가에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외채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단기외채의 비중은 29.5%로 0.2%p 늘었고, 단기외채와 외환보유액 비율은 39.2%로 2.1%p 상승했지만 과거 위기 때와 다른 신흥국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기재부는 "사상 최대 규모의 외환보유액과 대외채권, 4000억달러대 순대외채권 등을 함께 감안하면 전반적인 대외건전성도 안정적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근 델타 변이 확산과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논의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대외건전성 관리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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