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이날 오후 한반도에 상륙한다는 예보와 관련, 관계기관의 특별한 대응과 함께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올해 첫 태풍이니 특별히 긴장해서 침수 피해와 산사태에 대비해 주기 바란다"며 "관계기관은 중대본 중심으로 비상대응체계를 확고히 유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유해 안장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8.18 photo@newspim.com |
특히 "접종이 본격화되는 시기인 만큼, 임시선별진료소와 예방접종센터 등 방역과 접종 관련 시설의 피해를 예방하여, 방역과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꼼꼼히 점검하고 관리해 달라"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마이스는 이날 오후 3시쯤 제주 서귀포 남서쪽 약 260km 부근 해상에 이를 전망이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96hPa, 최대풍속은 초속 20m로 예상된다.
이후 오후 9시 서귀포 북서쪽 약 40km 부근 해상을 관통해 24일 오전 3시 대구 남남서쪽 약 20km 부근 육상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은 이날 자정 전 거제나 통영 부근을 거쳐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제주도를 관통하지 않고 제주 동쪽 해상을 경유해 나갈 수 있어 (태풍) 진행방향은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는 23일 오전 10시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같은 시간 세종과 충남, 전북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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