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현역 의원 12명의 명단이 유출됐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전수조사에서 현행 법 위반 행위를 받고 있는 의원은 강기윤 김승수 박대수 배준영 송석준 안병길 윤희숙 이주환 이철규 정찬민 최춘식 한무경 의원(가나다순)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권익위 조사 결과 관련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08.24 leehs@newspim.com |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전 8시부터 비공개 긴급 최고위원회를 개최해 관련 사안을 논의하고 있다. 투기 의혹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들은 화상 회의를 통해 소명을 하는 중이다.
권익위는 전날 국민의힘 의원 12명과 열린민주당 의원 1명이 부동산 거래·보유 과정에서 총 14건의 투기 의혹이 있는 것으로 발표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던 만큼 더불어민주당 못지않은 조치를 할지에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앞서 민주당은 권익위 조사에서 투기 의혹이 불거진 소속 의원을 대상으로 탈당 권유 및 제명 조치를 내린 바 있다.
대선 주자 등이 포함된 만큼 후폭풍 역시 클 전망이다. 다만 윤희숙 의원의 경우 이번 의혹이 본인의 명의와 관련한 사안인지 등 세부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오전 김재원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송석준‧윤희숙 의원은 워낙 간명한 거라서 금방 끝나겠다"며 이들이 권익위 통보 명단에 포함됐음을 전달했다.
현재 의혹을 받고 있는 의원 중 7명의 소명 절차가 마무리된 상황이다.
한편 이준석 대표는 "저도 돌고 있는 명단을 확인하긴 했다. 어떤 버전의 명단을 얘기하는지 모르겠지만 그 명단의 정확도가 상당히 떨어진다고 말씀드린다"고 유출 명단에 대해 부인했다.
이어 "저희가 사실 관계 확인이나 이런 소명 절차를 최대한 빠르게 끝내고 명단 공개 여부나 세부 사실 공개 여부 등은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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