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올해 처음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 '오마이스'로 인한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건물 침수·도로 유실 등 시설물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장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24일 태풍 대응상항을 점검하기 위한 회의를 주재하고, 태풍 피해 현황 및 대처상황을 점검했다.
[해남=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23일 오후 전남 해남군 땅끝항에 선박들이 피항해 있다.ej7648@newspim.com |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오마이스에 따른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시설물 피해, 이재민 등이 발생했다. 우선 경남 퉁영에서 이재민 10명이 발생했고, 부산 동구, 순천 등 일부 지역에서 840세대 1106명이 피해에 대비해 미리 대피했다.
경전선 일부 구간(진영~진례)에 토사가 유입되면서 해당 구간의 운영이 중단됐고, 경남, 울산, 전남 등 도로 6곳이 침수되거나 유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경남 사천과 울산, 경남 통영에서는 주택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항공기 결항도 이어졌다. 이번 태풍으로 김포, 김해, 울산 등에서 항공기 총 86편이 결항했고, 여객선 70척도 운항을 중단했다.
전 장관은 "인명피해 가능성이 있는 산간계곡, 하천변, 저지대 등은 계속해서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달라"며 "지난밤 피해가 발생한 곳은 신속하게 응급복구를 실시해 2차 피해를 막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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