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대권주자인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권 후보 중 국정 수행능력 평가 부문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대통령이 됐을 때 국정 수행을 가장 잘 할 것 같은 후보'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가 38.4%로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17.3%를 기록했고 박 의원은 6.7%로 3위를 기록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4.1%,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4.0%, 김두관 의원은 1.3%를 기록했다. '국정 수행을 잘 할 후보가 없다'는 20%를 기록했다. '모른다'고 답한 비율은 8.2%다.
박 의원의 국정 수행 능력 관련 선호도를 세부적으로 보면 성별로는 남성(7.2%), 연령별로는 50대(8.8%)와 60대 이상(8.5%)에서 큰 지지를 받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10.5%), 부산·울산·경남(9.6%)에서 지지를 받았다.
지난 5월 9일 여의도 국회 안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한 박 의원은 1%의 지지율로 시작해서 한 달 여만에 '마의 5%의 벽'을 깼다. 당시 야권에서는 '이준석 돌풍'이 불었고 여의도에서 한창 '젊은 정치인'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이라 박 의원의 지지율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다만 최근에는 박 의원의 지지율을 두고 상승세가 주춤해졌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국정을 수행하는 능력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국정 수행 능력 평가 부문에서 3위를 기록한 박 의원에 대해 "대세에 눈치보지 않고 올바른 말을 하는 소신파 중 한 명"이라며 "최근에 계속 토론회가 있었는데 거기서도 그러한 모습이 보였다. 앞으로도 유권자의 시각이 점점 더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평가했다.
황 평론가는 이어 "박용진은 6명의 민주당 후보 중 가장 포퓰리즘에 현혹되지 않고 구체적인 대안을 가지고 가지고 있다"면서 "이 지사의 공약과 관련한 예산을 두고 1000조가 넘는다며 비판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참신함을 준다"고 짚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뉴스핌의 의뢰로 코리아정보리서치(중부)에서 8월 20일과 21일 2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1%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7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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