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지난달 중국에서 10개월 만에 의약품 수입을 재개했다.
25일 미국의소리(VOA)방송은 중국 해관총서 통계를 인용해 북한이 지난달 중국에서 약 300만달러 수준의 의약품 관련 제품을 수입했다고 밝혔다.
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를 잇는 '조중친선다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북한이 중국에서 의약품을 수입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지난달 북한의 대중 수입액은 1680만2000 달러로 6월 대비 449만2000 달러가 늘어났다.
특히 수입 증가액 중 67%를 의약품이 차지했다. 다만 수입 의약품에 코로나19 백신은 포함되지 않았다.
북한 경제 전문가 윌리엄 브라운 조지타운대 교수는 VOA에 "의약품은 대부분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 랴오닝성에서 수입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입액의 절반에 달하는 150만 달러가 소매 판매용인 알약"이라고 말했다.
브래들리 백슨 전 세계은행 고문은 "의약품 수입 증가와 관련해 두드러진 점은 없다"면서도 "북한의 전반적인 수입 품목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은 맞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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