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 노력 등에 힘입어 전기차가 누적대수 18만대를 넘어 1년반 만에 2배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2021년 7월 자동차 등록대수 기준 전기차 누적대수가 18만1000대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포터EV [사진=현대차] |
지역별로 서울·경기·제주도에서 전기차(8만4407대)가 다수 등록(46.6%)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7월에는 전기차 지방보조금이 많은 충남이 가장 높은 10.9% 증가했다. 이어 인천(8.4%), 충북(8.3%), 전북(7.1%) 순이었다. 누적등록 기준으로는 ▲경기 3만1820대(17.6%) ▲서울 2만9325대(16.2%) ▲제주 2만3262대(12.9%) ▲그 외 9만6559대(53.4%)였다.
제작사별로는 현대차(44.6%), 기아(20.3%), 테슬라(14.8%) 순으로 누적등록 점유율을 기록했다. 차량 반도체 수급 불균형 등으로 인한 국내 생산차질(4~5월)과 테슬라의 상반기 집중 수입 등으로 수입 전기차의 점유율이 높았으나 6월 이후 국산 전기차 신규등록이 다시 증가세를 기록했다. 전기차 구매자 연령은 40·50대가 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30대 순으로 개인명의 전기차(70%)를 구입했다. 30%는 법인 소유로 나타났다.
올 초부터 7월까지 신규등록 전기차(4만7508대) 모델을 살펴보면 포터Ⅱ(화물, 9793대), 아이오닉5(8628대), 테슬라 모델3(6291대), 봉고Ⅲ(화물, 6047대) 순이었다.
전기차를 포함한 전체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2470만대로 전월 대비 6만1000대(0.25%) 증가했다. 작년 말(2436만6000대) 대비로는 34만대(1.4%) 늘었다. 7월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15만9000대로 전월 대비 7859대(4.7%)가 줄었다 전남(-13%), 부산(-8.5%), 서울(-7.7%)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과 개별소비세 인하율 조정(70%→30%) 등에 따라 국산차 신규등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두자리 수 감소세를 보였다. 7월 신규등록 차량 15만9000대 중 국산차가 13만3000대(83.5%)였다. 수입차는 2만6000대(16.5%)로 수입차의 누적 점유율은 2018년 9.4%에서 2019년 10%대를 돌파한 데 이어 7월 현재 11.5%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 연료별로는 친환경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의 신규등록이 전월 대비 3.1% 증가해 누적등록 대수가 100만대를 돌파(100만4000대)했다. 휘발유차는 0.3% 증가, 경유·LPG차는 0.04% 감소했다.
김정희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기후변화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 증대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등에 따라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량 증가가 본격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장의 흐름과 변화에 맞춰 체계적인 자동차 통계관리와 맞춤형 통계 제공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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